수화언어법 제정은 농인들의 열망입니다.
그동안 농인들은 수화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차별받아 왔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 곳곳에서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한국농아인협회와 농관련단체들은 농인의 수화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법령들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법적인 권리를 가진 언어로서 수화’는 요원합니다.
다행인 것은 2013년에 4개의 수화언어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이제 농인들은 수화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더 이상 차별받지 않아도 됩니다. 수화를 통하여 자유롭게 소통할 권리가 이제 곧 열리게 되었습니다.

낮잠 자는 법안, 농인들은 절박합니다.
하지만 2013년에 발의된 수화언어 관련 법안은 1년 반이 넘도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이하 교문위)에서는 법안 심의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4월에 선거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새해 선거 준비로 벌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수화언어법의 제정은 뒷전으로 미루어두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의 농인들은 한국수화언어법안이 국회에서 본격전으로 논의도 되지 못하고 폐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국회에 호소합니다.
이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40만 농인들은 국회에 아래의 사항을 요청합니다.
가. 국회는 다른 법안보다 우선순위로 한국수화언어법안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나. 국회 입법 공청회를 바탕으로 제안된 통합조정법안의 내용이 그대로 의결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다. 교문위에서 6월 중에 한국수화언어법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 농인들의 요청을 국회는 겸허하게 받아드려서 6월 국회에서 한국수화언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십시오.
　

* 아고라 홈페이지 주소 : http://bit.ly/1FHWYCS